릭 카루소냐 캐런 배스냐…LA시장 선거 2파전 양상
가주 예비선거(6월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시장 선거가 사실상 2파전이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UC버클리정부기관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릭 카루소 후보와 캐런 배스 후보가 LA시장 선거 결선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보도했다. UC버클리정부기관연구소에 따르면 캐런 배스 후보의 지지율은 38%, 릭 카루소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케빈 드레온 후보는 지지율이 6%에 그치면서 사실상 이번 LA시장 선거에서는 카루소 후보와 배스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1, 2위 후보가 오는 11월 결선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LA타임스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15%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예비선거에서 50% 이상 득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두 후보가 11월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승패는 그때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두 후보는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예비선거 결과도 예측은 쉽지 않다. UC버클리 에릭 쉬클러 교수(정치학)는 “흑인 여성, 라틴계 여성, 민주당원 유권자는 주로 배스 후보를 지지하고 흑인 남성, 라틴계 남성, 공화당원, 범죄 문제를 우려하는 유권자들은 카루소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클러 교수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배스 후보가 전반적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카루소 후보가 여러 유권자 층에서 눈에 띄게 입지를 확보하면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심각한 범죄 증가 문제가 카루소 후보 지지율 상승에 원동력이 되면서 백인 유권자층의 지지를 넘어 여러 인종으로 지지층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UC버클리정부기관연구소가 지난달 24~31일 LA카운티내 유권자 1204명(신뢰도 95%·오차범위 ±3.5%)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LA카운티선거관리국은 5일 LA카운티에 522개의 투표소를 추가 설치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전역에서는 총 642개의 투표소가 개설됐다. 유권자들은 각 지역에 설치된 투표소를 통해 선거 당일이 아니어도 사전 투표가 가능하며, 유권자 등록은 물론 기표를 마친 우편투표 용지를 투표소에 있는 우편투표함에 직접 반환할 수도 있다. 투표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LA카운티선거관리국 웹사이트(https://locator.lavote.gov/locations/vc?culture=en)에서 거주지 주소를 입력하면 가까운 곳의 투표소를 검색할 수 있다. 한인타운 인근 유권자들은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스 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 ▶12가와 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 ▶올림픽 불러바드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코너의 중앙 루터교회(987 S Gramercy Pl, LA) 등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장열 기자카루소 la시장 카루소 후보 배스 후보 la시장 선거